이청운 사랑해2017. 6. 12. 17:15
카테고리 없음2016. 3. 23. 01:22
카테고리 없음2016. 3. 22. 17:07
카테고리 없음2016. 3. 8. 02:28
뮤휴리날아라2016. 3. 1. 01:42
옆에서 소리가 난 것 같아 고개를 돌렸는데 아무도 없어서 다시 다른 쪽으로 돌렸어요. 그런데 역시나 아무도 없더라구요. 또 환청이 들린게지요. 나는 가끔 이렇게 환청이 들려요. 아니 어쩌면 환청이 아닐 수도 있겠어요. 정말 어떤 소리가 났는데 누군가 옆에 있었는데 몰랐던 것일수도 있겠죠. 어쩌면 내가 장님이었나 봅니다. 바로 옆에 둔 사람도 못 알아보고. 하지만 뭐 그게 좋아요. 환청이거나 환영이거나. 뭐든 가짜인 것이 좋아요. 그건 사라지지 않으니까. 막 내 옆에서 웅웅 귀를 때려대니까 아프고 화가 나거든요. 근데 그것마저 사라지면 너무 외로워요. 근데 그게 진짜였어봐요. 그러면 정말 죽을 것 같잖아요. 진짜였는데 어느날 사라지면. 어떻게 살아요.
물론 나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.
물론 나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.